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병역 의무를 차례로 마치고 속속 사회로 복귀하는 가운데, 미국 유력 대중음악 시상식인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다수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식지 않은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2026년 1월 9일 현재, 방탄소년단은 멤버들의 성공적인 전역과 해외 시상식 후보 지명이라는 겹경사를 맞이하며 ‘왕의 귀환’을 알리고 있다.
진·제이홉, 솔로 활동으로 美 시상식 휩쓸어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라디오 방송사 아이하트라디오가 발표한 ‘2026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드(iHeartRadio Music Awards 2026)’ 후보 명단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과 제이홉이 ‘올해의 K팝 아티스트(K-pop Artist of the Year)’ 부문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특히 제이홉은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의 솔로 싱글 ‘Killin’ It Girl (feat. GloRilla)’은 ‘올해의 K팝 노래’ 부문에, ‘Sweet Dreams (feat. Miguel)’는 ‘페이보릿 K팝 컬래버레이션’ 부문에 각각 노미네이트되었다. 또한 틱톡 등 숏폼 플랫폼에서의 인기를 반영하는 ‘페이보릿 틱톡 댄스’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총 4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두 멤버는 지난해 솔로 아티스트로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제이홉의 ‘Killin’ It Girl’은 빌보드 ‘핫 100’ 40위에 오르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진의 두 번째 솔로 앨범 ‘Echo’는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3위로 데뷔하며 강력한 팬덤 파워를 증명한 바 있다.
지민·정국, 뜨거운 환영 속 전역 신고… “기다려줘서 감사”
이러한 글로벌 성과는 최근 멤버 지민과 정국의 전역과 맞물려 더욱 큰 시너지를 내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11일 경기도 연천군 제5보병사단 포병여단에서 1년 6개월간의 현역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각각 포수와 조리병으로 복무했던 이들은 씩씩한 모습으로 사회에 복귀했다.
전역 당시 현장은 두 사람의 복귀를 축하하기 위해 모인 국내외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안전상의 이유로 위병소가 아닌 인근 연천공설운동장으로 변경된 행사장은 ‘보랏빛 귀환 다시 비상할 시간’, ‘이제부터 정국의 시간’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대형 풍선으로 가득 찼다. 이른 아침부터 기다린 한 브라질 팬은 “정국을 보기 위해 어제 한국에 입국해 새벽 5시부터 대기했다”며 벅찬 감정을 전했고, 일본에서 온 팬 역시 “어제 RM과 뷔를 본 것에 이어 건강하게 전역한 멤버들을 볼 수 있어 행복하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팬들의 환호 속에 전역한 지민은 “코로나19부터 군 복무까지 꽤 긴 시간이었는데 기다려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군대가 사실 쉽지 않은 곳이었지만, 앞으로 우리가 그려오던 그림을 계속 그려 나가며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국 또한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니 민망하다”면서도 남은 후임들과 먼저 전역한 동기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이들의 좌충우돌 여행기를 담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이게 맞아?!’ 시즌 2 또한 이번 아이하트라디오 어워드 ‘페이보릿 온 스크린’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슈가 소집해제 임박, 다가오는 ‘완전체’의 봄
이제 전 세계 음악 시장의 시선은 오는 21일 소집 해제를 앞둔 슈가에게 쏠리고 있다. 슈가의 복귀가 완료되면 방탄소년단은 긴 군백기를 끝내고 마침내 완전체로 거듭나게 된다.
멤버들의 성공적인 솔로 활동 성과와 안정적인 복귀가 맞물리며, 2026년 방탄소년단이 써 내려갈 새로운 챕터에 대한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한편, ‘2026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드’ 시상식은 오는 3월 26일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개최되며 FOX 채널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